지하철 역사에서 떡볶이, 어묵 사라지나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5. 12. 4. 08:30 역사와 인간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간식을 꼽는다면 떡볶이와 순대가 대표적으로 언급될 것이다. 그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싸고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떡볶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과 단맛을 모두 가지고 있고 떡의 쫄깃함이 더해져 인기가 높다. 순대 역시 고소하고 담배한 맛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과거에는 떡복이, 순대와 같은 간식들은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였다. 하지만 언제가부터 프랜차이즈화되고 고급화되면서 정식으로 매장을 차리는 등 건물에 입점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이에는 물론 보다 깨끗하고 양질의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한몫했다.

 

또한 최근에는 지하철 매장이 활성화되면서 지하로 떡복이와 순대, 어묵 등의 사업장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디 떡볶이와 어묵뿐일까? , 옷가게, 편의점 등 지하철 안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다.

 

 

그런데 서울 지하철이 역사 내 이와 같은 점포 중 유독 어묵과 떡볶이 가게만 없애거나 신규 계약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이제 지하철 내에서 어묵을 먹거나 떡복이를 보는 일은 쉽지 않게 됐다.

 

서울메트로측은 이와 같은 떡볶이와 어묵을 규제하는 것은 냄새가 나고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상가관리규정을 변경 추가했다. 하지만 반대로 서민의 음식을 서민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에서 제외시킨다는 논란이 있다.

 

 

 

아울러 다른 음식점들은 영업을 계속하게 하고 떡볶이와 어묵만을 규제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