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현상과 집값 거품은 대한민국 고질병 중에 하나다. 해마다 해결해야한다고 정부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해지고 집값도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시장전문가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앞으로 2∼3년 후 주택가격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에 주택가격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오르지만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도 수도권 집중에 따른 후폭풍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로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집값이 서울과 지방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 한국감정원, 대학교수 등 주택시장 전문가가 참여해 그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결국 수도권 집중 현상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해결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2~3년 내 지방의 집값은 하락세가 분명하고 수도권은 약 5% 내외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낙 자주 바뀌는 부동산 시장이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오히려 시장의 편중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무쪼록 지역간 편차없이 골고루 발전되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