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야~ 경제를 부탁해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5. 12. 11. 09:00 같이 보고픈 것들

어렸을 때,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시계의 시간을 조정했던 기억이 있다. 그게 바로 서머타임이라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 깨달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87년과 88년 같다. 그 당시에 서머타임을 시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당시 서머타임을 도입한 이유는 경제활성화다. 최근에도 침체된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서머타임을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즉 낮시간이 긴 여름에 1시간 앞당겨 소비를 진작시키자는 의도다.

 

이에 정부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을 살리는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서머타임제가 내년 여름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확대 등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부분도 있다. 해마다 경기가 나빴을 때 서머타임이 언급은 됐지만 정작 시도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에너지 낭비와 근로시간 연장이 있다. 경제를 살리자는 좋은 취지로 인해 역차별적인 사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97, 2007년과 2009년 서머타임 도입이 논의됐지만 중단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머타임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많은 나라에서 이를 활용해 내수 경기를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일본이 서머타임을 도입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인 경우도 있었다. 우리의 결정이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