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의 쿨한 명대사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4. 6. 4. 04:14 역사와 인간

나에게 2007년도는 어두웠다. 8월경 갑자기 큰병이 있다는 걸 알았고,11월에 수술을 했다.

수술날짜도 잡기 힘들었고, 회사에서는 협박을 당했으며, 수술하기전 가족싸인이 없어 곤란했다.

너무나 곤란했었다. 그러나 11월 중순경 업무에 바로 복귀했고 업무상 술을 마시러 다녔으며,

또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그리고 그리 못하진 않은것 같다. 아주 무리를 했고 수술 떄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파트너 들을 낮이고 밤이고 만나러 다녔다...그들은...그런 나를 좀 두려워 했던 것 같다..

독하다고 아마도 그랬겠지..

단지 생존하기 위해 버텄을 뿐인데..대한민국의 누구라도 그렇게 버티고 있는 것을!

알고보니,내가 만나러 다닌 기업 담당자들은 실제로 나보다 몇만배 더 굉장하게 버텨온 사람들 이였다.

하지만 난 마치 2007년도와 2008년도 이렇게 2년을 잃어버린것만 같다.

그냥 멍하게 시간을 보냈다.영혼을 빼앗긴 것 처럼
그 시간이 어려웠다......

2011년 부터 지금 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다.

정말 열심히 산 것 같고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는데...늘 고독이 따른다.

 

아내의 자격의 대사 중에 이게 끝이 아니겠지 또 무슨 일이 있겠지 하고

주인공 김희애가 동생에게 얘기한다.

동생은 별일 아니라는 듯 당연하지 인생인데

라고 말한다..너무 쿨하고 명쾌하게 대답해서 내가 어찌나 고맙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