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지 않고 장사하는 노점상, 어떻게 봐야할까요?!
세금을 내지 않고 장사를 하는 길거리의 상인들을 규제하겠다면서
각 지역마다 공무원들이 나서서 그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노점상의 물건들을 던지고 부수는 등의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SNS 에서 올라올 때 저는 그걸 보면서 공무원이
깡패도 아니고 어렵게 장사하는 분들에게 저렇게까지 해야하는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MBC 다큐 스폐셜에서 '돈 모으고 싶으세요'에 소개된 빌딩 부자의
사연을 접하면서 노점상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분은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자수성가 했다고 하는데
어느 나라 국민이든 일을 하고 벌어들인 돈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는건 국민의 의무인데
이 분은 그런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고 버는 족족 돈을 모아
대학가의 6,8억짜리 건물 2채를 소유한건 물론이고
사는 집 역시 대출 없이 구입한데다가 지금도 여전히 길거리에서 생선을 팔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죠..
대학가의 목 좋은 곳에 건물 2채를 소유한 정도의 재력이면 노점상을 접고
다른 일을 했어도 몇 번은 할 수 있었을텐데 여전히 노점상을 운영한다는게 이해도 되지 않더라구요..
물론 이 분이 노점상을 하면서 이렇게 돈을 모으기까지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을까 싶기는 하지만 돈을 모은 후에도 편법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노점상을 규제할 필요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고 모은 돈으로 얼마나 떳떳하게 살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그리고 다른 방송도 아닌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불법적인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냈다는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수많은 국민들의 질타를 받아야 마땅한 일인건 물론이고
월급쟁이들이나 꼬박꼬박 세금을 납부하는 서민들만 억울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인터넷에 노점상인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다하면 의견이 분분하게 엇갈리는데
노점상을 운영하는 대부분이 서민들 중에서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분들이 많아
이 분들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노점을 하루 아침에 없애라 라고 말하는데에는
분명히 무리가 따를 것 같기도 하고...그렇다고 세금을 내지 않은 채 계속해서 장사하라고도 말하지 못하고...
하루 빨리 현명한 해결책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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