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입사 했는데 나가라??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5. 12. 18. 09:00 같이 보고픈 것들

고등학교때는 대학 입학, 대학 졸업때는 취업 걱정, 취업을 해서는 생존경쟁... 또 결혼.. 육아, 교육... 그리고 반복... 참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끝도 없고 욕심을 내자고 하면 한도 없다. 그저 만족하며 자신의 처지에 감사해야하는데 그것도 주변 사람들로 인해 싶지 않으니 말이다.

 

특히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에 들어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최근 두산의 희망퇴직이 화두다. 신입사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을 권고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두산 박용만 회장이 바로 신입사원이 희망퇴직하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다시 한 번 대기업의 생존경쟁이 얼마나 치열할 수 밖에 없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제는 취업을 해도, 대기업에 들어가도 불안불안이다. 정말 탑 클래스에 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취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고 일을 즐겁게 하며 가족을 돌봐야한는데....

 

 

직장에서 전쟁을 치르며 늘 남에게 이겨야하고 성과를 내야하는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면 그 삶이 과연 행복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또 설사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 생존하게 된다고 과연 행복할까? 싶다.

 

왜 우리는 어쩌다 이런 삶을 살게 된 것일까? 정말 돈 걱정없이 살면 최고로 좋겠지만, 최소한 우리 사회가 막다른 길로 내몰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 즐겁게 행복하게 살다가자. 희망 퇴직이라는 단어도 너무 이쁜데 슬프다. 그만 사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