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vs카풀 갈등. '타다'까지 번지나
최근 카풀과 택시업계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카카오vs택시의 구도였는데 여기에 참여자가 하나 더 끼어드는 모양새다. 바로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다. 택시 업계가 타다를 검찰에 고발하자 타다 측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충돌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로인해 차량 공유 서비스와 택시 업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다와 관련해 최근 택시 업계로부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이재웅 쏘카 대표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가 이처럼 택시 업계에게 강력한 반발을 맞게된 이유는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타다는 승객이 차량을 호출하면 11인승 승합차로 사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출시된지 4달만에 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서는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결국 타다가 자신들의 밥그릇을 침범한다고 판단한 택시 업계가 타다를 고발하며 본격적인 공세를 취하기 시작한 것이다. 택시 업계는 타다 서비스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관련법에서 11인 이상 승합차의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렌터카 대여 활성화지 유사 택시 서비스를 위함이 아니라는 주장. 하지만 쏘카 측은 이 같은 택시 업계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미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받았을 뿐 아니라 택시 업계의 밥그릇을 뺏는 서비스도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타다가 적법하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