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매각 백지화, 당분간 편의점 2강체제 견고할듯
한국미니스톱 매각이 전면 백지화됐다. 미니스톱이 편의점 업계 현재 5위이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기업들이 다수 뛰어들어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됐지만 한국미니스톱이 매각 대신 자체 운영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미니스톱을 운영하는 일본 이온그룹이 한국미니스톱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이온그룹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76.06%를 보유한 대주주다.
한국미니스톱 매각은 지난해 11월 시작됐지만 두 달 이상 지연됐다. 대표적으로 롯데가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온그룹과 롯데 측은 해를 넘기도록 계약을 진행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이온그룹과 롯데가 끝내 매각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측에 따르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온측이 이를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미니스톱 인수 철회 이후 편의점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미니스톱 매각설에 업계가 주목했던 이유는 2강 체제가 견고한 한국 편의점 업계를 뒤흔들 마지막 변수라고 생각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이 어디에 인수된다 해도 업계에는 편의점 업계에 적지않은 파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계약이 만료되는 편의점을 유치하려는 업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는 프랜차이즈 계약 기간을 통상 5년으로 잡는다. 5년이 지나면 점주가 본사와 계약을 연장할지, 다른 편의점과 신규 계약할지 결정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나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에 더 큰 금액을 베팅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