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인한 사회적 비용 연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의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를 통해 한해 동안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1조4679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GDP 0.7%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만으로 인한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에는 역시 의료비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손실 중 51.3%로 금액은 5조8858억이었다. 다음으로는 생산성저하액 20.5%, 생산성손실액 13.1%, 조기사망액 10.0%, 간병비 4.3%, 교통비 0.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비중을 살펴보면 남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은 56.6%, 여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은 43.4%로 남자가 여자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8%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60대, 40대, 70대, 30대, 80대 이상, 20대 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의료비현황은 비만율뿐 아니라 비만과 관련한 질병의 유병률, 각 질병군별 의료비 지출규모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나타난 결과다. 때문에 기존에 발표된 소득분위 및 지역별 비만율현황과는 다르게 나타난 부분이 많다.
연구를 수행한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30~50대, 고혈압 및 당뇨병의 높은 손실비중은 비만이 생산가능인구의 건강을 저해하고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비만관리대상 우선순위 설정이 이 연령대, 이 질병에 대해 우선순위가 높게 책정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