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 적금 인기, 그 비결은?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8. 11. 20. 09:36 카테고리 없음

초저금리시대에 오히려 단기간에 치고 빠질 수 있는 예적금 시스템이 각광받고있다. 그래서일까, 얼마전 출시했다가 그야말로 대박을 친 상품이 있다. 모 인터넷뱅크에서 만든 26주 적금이다.


초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금리 자체가 갖는 의미가 퇴색된 경향이 있다. 좀 더 높든 낮든 어차피 낮은 금리라는 인식 때문이다. 때문에 금리 자체보다는 내가 돈을 모아가고 있다는 사용자 경험이 갖는 의미가 커지고 있다. 접근성 역시 중요하다. 여기서 소개하는 26주 적금은 이러한 조건에 딱 맞는 상품이라 큰 인기를 끈 것이다.





이 상품을 기획한 매니저들은 솔직히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 전 직장에서도 몇 번 비슷한 상품을 기획해봤는데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의 실패에 대해 공급자적 마인드로 접근한 게 잘못 됐었구나라고 반성한다고 답했다. 수요자가 원하는 상품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이 상품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물론 개발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깨알 적금이라는 화두로 시작해 52주 적금이 어느새 26주 적금으로 바뀌어 있었다. 테스트용 앱을 통해 쌓은 수신액이 각각 수십억원이 될 만큼 방법과 기간을 달리해가며 시험을 거듭했다.6개월 넘는 산고 끝에 세상의 빛을 본 26주 적금이 사랑을 받는 주된 원인은 지속적인 소통에 있다고 두 사람은 봤다. 시중은행의 경우 일단 상품에 가입하면 만기 전까지는 은행과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된다며 이 상품은 이러한 점을 보완한게 주된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