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노조, 무인화 시대에 로봇에 거부감 표하지 않아
무인화로봇의 시대가 갈수록 다가오고 있다. 아니, 이미 어느정도 다가왔다고 볼 수도 있겟다. 그렇다면 로봇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영국 노조는 로봇이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노조가 근로현장에 점차 더 많이 투입되고 있는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 자동화 시스템에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로봇 등 투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고 근로시간을 줄이면 된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노조의 이런 입장은 로봇이 사람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부정적 인식과는 정반대다. 로봇과 친구가 되면 된다는 것이다. 영국 노조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이익을 사측과 분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산업별 노동조합의 상급 단체로 영국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조직인 영국노동조합회의 오그래디 사무총장은 모든 노동자에게 적절한 임금을 주고 주당 4일 만 일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그래디 사무총장은 지금은 새로운 기술에 따른 부를 나눠 가질 때라며 아마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노동자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노동자들이 200년 이래 최장기간 급여 긴축에 시달리고 있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영자나 주주가 모든 이익을 차지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되고 노동자가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영국의 노동시간이 EU가운데 3등인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