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취감췄던 명태, 다시 보이나
국민생선 중 하나로 평가받던 명태는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명태가 경북가 강원도 동해안에서 잡히고 있어 어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들어 명태가 잡힌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비록 그 수는 적지만 한동안 거의 모습을 감췄던 명태가 다시 잡힌다는 것 만으로 고무적인 애기다. 특히 지난달 10일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는 명태 200여마리가 잡혔는데 자연산 명태가 동해안에서 대량 포획된 것은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 소식은 동해안 어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고.
명태는 동해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의 수온 섭시 2~10도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7만마리 넘게 잡히던게 2000년에는 1000여마리로 줄더니 이후 아예 자취를 감췄다. 무분별한 남획과 수온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는 2021년 까지 248억원의 예산을 들여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우여곡절끝에 2016년 체외수정을 거쳐 치어를 생산해 속초 앞바다에 치어 1000마리를 방류했다. 이 프로젝트가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
명태는 몸값이 높은 편인 생선이다. 자연산 1마리에 현상금 50만원을 걸만큼 자연산 명태는 귀하신 몸. 수산 전문가는 최근 발견되는 명태가 북한 수역에서 남하한 것 아닌가 추정된다며 명태의 자원상태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보호가 필요하고 명태 방류사업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