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자됐던 감자, 평년가격 회복해간다
얼마전 식당에서 닭볶음탕을 시켜먹은 적 있다. 각자 다른 2개의 식당에서 먹었는데 두 식당 모두 감자가 생각보다 적게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감자 가격의 폭등 때문이었다. 감자는 불과 얼마전까지 金자라고 불릴정도로 가격이 크게 올랐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 빠르게 가격이 내려가면서 평년 수준을 곧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상품 감자 도매가격은 20kg당 53800원으로 지난 1월 19일 58300원을 기록한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11일 139400원에 비하면 61.3%나 하락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5월에 비하면 여전히 다소 높은 가격이
다.
감자 가격은 생산량 부족으로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극심한 한파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던 것. 1~4월 3개월사이에 무려 3배가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2일에 10만원선이 무너졌으며 15일에는 전일 대비 7.41%급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 말부터 시설봄감자가 출하하면서 감자가격이 많이 하락했으며 여전히 평년에 비해 다소 높지만 6월에 노지 봄감자 출하가 시작되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수입감자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된 것도 하락을 불렀다는 설명.
다만 도매가격이 감소된 이후 소비자가격이 감소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게 변수다. 도매 가격이 평년보다 10%정도 높은데 비해 소매가격은 아직도 20%이상 높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금자로 느껴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