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번째로 큰 인도 스마트폰 시장, 피튀기는 경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때문인지 스마트폰 시장 역시 어느세 인도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올해에만 벌써 10개 업체가 인도에서 손을 뗀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13개 업체가 손을 땠는데 이것보다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이처럼 인도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는 스마트폰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현지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데다가 경쟁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만 하더라도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를 넘었다. 하지만 불과 1년뒤인 2016년 성장률이 5%로 뚝 떨어졌다. 그 다음해에 다시 14%로 늘어나긴 했지만 그전같은 탄력은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 삼성전자, 오포, 비보, 화웨이 등 5개 회사가 7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와 삼성전자 두 업체가 60%를 점유하고 있어 일부 기업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두업체간 경쟁도 심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6년만에 1위 자리를 내주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샤오미가 점유율을 6%p더 올리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글로벌 대기업들이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이라 신규기업의 진입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진입을 위해서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필수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 여기에 저가경쟁까지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