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8차계획 너무 낮게 잡았나 --1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8. 1. 16. 23:11 카테고리 없음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12월29일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이번 겨울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를 8만5200MW로 잡았다. 2015년 7차계획보다 3000MW나 줄인 것이다. 산업부는 이 이유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것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 11일과 12일 최대전력수요가 8차 계획이 예측한 전망치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8차 계획이 확정된지 2주만에 정부가 전력수요를 과소 예측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일과 12일 최대 전력수요는 각각 8만5600MW, 8만5500MW로 집계됐다. 8차계획이 예측한 8만5200MW보다 좀 더 많은 수치다. 또한 이 두날은 산업부가 이틀 연속으로 급전지시를 내린 날이다. 급전지시란 정부가 기업에 전력 사용을 줄이라고 요청하는 것. 만약 급전지시가 없었다면 이 두날의 전력수요는 이것보다 수천 MW씩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전에 발표한 7차 계획 예측한 전력수요는 8만8200MW로 11일, 12일에 급전지시가 없었을 경우에 대략 이정도 사용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양과 비슷하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 때문에 8차계획에서 전력수급계획을 짜면서는 약 3천MW 정도를 줄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국회에 출석해 현재에는 전력 수요가 줄고 공급이 과잉인 상태이며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를 줄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