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가 폐지된후의 신림 고시촌

Posted by 도니 월버그
2017. 9. 6. 18:25 카테고리 없음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시생의 메카였던 신림 고시촌. 하지만 사법고시 폐지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하게 사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사시가 완전히 폐지된 지금 신림 고시촌은 확실히 이전보다 사람이 줄어든 모습이다. 


고시촌의 한 식당을 찾아가본 결과 한참 사람이 붐벼야할 평일 점심시간에도 굉장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5년전보다 딱 장사가 반만큼밖에 안된다며 먹고 살길이 막막하다고 밝혔다. 사법고시가 폐지되며 이처럼 인원수가 확 줄어버린 신림 고시촌은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가장 직격탄은 맞은 곳은 사법고시를 강의했던 법학원. 한창일때는 1만명정도씩이나 수업을 듣던 법학원앞은 한산해진지 오래다. 거기에 온라인 강의까지 보급되며 실제 학원을 찾는 수험생들은 과거보다 확실하게 줄었다. 학원가는 사라진 사시생을 대체하기 위해 다른 직종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을 위한 강의를 개설했다. 심지어 수십년 전통의 법학원도 전문직 강의를 개설했다고 한다.


시험대 오른 사법시험 존폐논쟁과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




서점가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서점의 책꽂이에는 고시서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서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시촌에도 고시생들 보다는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비율이 많이 늘었다. 비교적 싼값이 장점이다 보니 싼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것. 이처럼 사시생을 대체할 사람들이 고시촌에 들어오면서 어느정도 상권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한다. 어쨌든 과거보단 인원이 많이 줄었으나 임대료는 여전히 옛날수준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사법시험 폐지? 여전히 사시에 매달리는 신림동 고시촌 사람들 | 잡아라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