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 폭등, 재고 없어 못파는 치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식이자 외식음식인 치킨. 그런데 최근들어 치킨 판매점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일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재고가 떨어져서 치킨을 못판다는 것. 그동안 재고가 떨어져서 치킨을 못판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거의 없는것 같은데 어찌된 일일까?
화근은 역시 지난해 역대급 규모로 들이닥쳤던 AI파동이다. 이로 인하여 육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닭고기 수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하여 닭고기 재고가 떨어져 치킨을 팔지 못하는 치킨집이 늘어났으며 특히 특정 부위만 모아놓은 특별 메뉴의 경우 부분육 시세가 올들어 최고치를 보이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때문에 특수 부위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프렌차이즈들은 그야말로 울상에 빠져있다고.
도데체 닭고기 가격이 어느정도로 치솟았기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육계 생계 1KG의 가격은 올 초 1590원에서 현재 2790원으로 그야말로 폭등했다고 한다. 육계협회가 시세를 조회하기 시작한 30년 이래 최고치라는 설명. 대형 치킨 프렌차이즈에서 사용하는 9~10호 닭고기(냉장)의 1KG가격은 지난1월 2538원에서 4월들어 4천원을 돌파하면서 역시나 크게 오른 모습을 보였다. 연초대비 무려 78%나 올랐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치킨을 부메뉴로 다루는 업체에서는 아예 치킨을 메뉴에서 빼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버거킹 같은 경우 '골드치킨후라이'제품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