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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부터 반도체 수출 주춤--1

도니 월버그 2019. 1. 16. 11:55

새해 들어 첫 열흘간 반도체 수출 실적이 작년보다 27.2%나 줄어들었다. 그동안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의 핵심역할을 맡으면서 경제성장률을 주도하고 세수의 핵심원 역할까지 해주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반도체발 충격이 경제 악화 요인이 될 조짐이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매달 경제 상황을 소개하는 그린북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반도체 업황을 우리나라 경제의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와 작년의 새해 첫 열흘 조업일 수는 7.5일로 같다. 실적 감소가 순수히 경기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는 말이다. 열흘치 통계기 때문에 현 경기 상황을 전부 반영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년 12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수출이 아직까지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다. 특히 그 중심에 우리나라 수출의 26%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감소가 있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1월 무려 53.3% 증가한 이후 5월까지 증가율 40% 안팎을 넘나들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그후 10월까지도 20~30%정도의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이어갔다. 하지만11월 11.6%로 증가율이 반 토막 나더니 12월에는 오히려 8,3%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로인해 실적도 함께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처럼반도체 수출이 급격하게 하락추세로 돌아선것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 하강과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고 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