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애플 위기론 커져

도니 월버그 2019. 1. 10. 11:35

 애플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고개를 든 애플 위기론은 애플 경영진이 실적부진의 원인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으면서 더 불타기 시작했다. 경영진의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질타와 대표적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배우라는 조언까지 이어지며 높디 높은 애플의 자존심이 구겨지고 있다.


사실 휴대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애플의 성장 한계는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긴 했다. 휴대폰 교체 주기는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애플 경영진의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판매감소를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한 고가전략으로 상쇄해온 현재까지의 성장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새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노키아는 2007년 말 급격한 대체율 상승을 경험하면서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었다며 애플의 경우 올해 들어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근거는 없지만 애플의 교체율은 거시 환경에 훨씬 더 민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5년 전 삼성의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0% 에 달했으나 사드 문제로 한중관계가 급랭하고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저가폰을 내세우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은 중저가 전략을 앞세워 인도 등 다른 신흥시장을 개척해 지금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이 삼성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