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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교육 매우 부족해
도니 월버그
2018. 11. 7. 12:13
한때 청소년들이 비닐봉지를 콘돔으로 사용해 성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 미성년자에겐 안 팔아서, 구입할 때 눈치가 보여서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어쨌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성병의 위험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 가능성도 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실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대개 중·고등학교에서 이뤄진다. 상세하고 적나라하게 성교육을 하는 북유럽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상당히 소극적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학교에서 연 40시간 이상 성교육을 필수교과로 채택하며 6~7세가 되면 성교육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스웨덴은 만4세부터 성교육을, 15세부터 피임을 교육한다. 핀란드는 1970년부터 성교육을 필수교과로 채택했고 미국은 유치원 때부터 성교육을 실시한다. 캐나다에선 역할극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게 하고 위생적인 자위방법도 알려준다. 유네스코 또한 국제 성교육 지침서를 발간해 5세부터 성교육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연령대에 따른 적절한 성교육 지침서도 마련했다.
가정교육에서의 성교육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80%가 자녀 성교육 방법을 모른다고 한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성교육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성별에 따라 성교육을 달리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성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객관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