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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대 필로폰 밀거래한 일당 구속

도니 월버그 2018. 10. 17. 14:26

나사제조기 속에 필로폰 112㎏을 밀반입하고 거래한 국내외 마약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억원대 필로폰을 압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대만 마약조직원 3명과 일본 마약조직원 2명, 한국 마약조직원 이모씨를 포함한 국내외 마약조직원 총 6명이 마약류 관리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고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만인 장씨는 대만 마약 조직 총책 A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7월6일 필로폰 112㎏이 숨겨져 있는 나사제조기를 태국 방콩항에서 부산항으로 밀반입했다. B씨는 또다른 대만 마약 조직원인 절단 기술자 양모씨와 나사 제조기를 해체해 필로폰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보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범행에 가담한 해외 마약 조직은 조직원들에게 밀반입·판매 등의 필요한 역할을 주고, 채팅앱을 통해 개개인에게 지시해 조직원들 서로가 정체를 모르도록 했다. 또 필로폰 거래시 상대가 가지고 있는 지폐 일련번호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분을 철저히 숨겼다.


이번 수사는 국정원이 지난 4월 필로폰 밀반입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국정원,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만·일본 마약 조직의 접선 현장을 추적하던 중 또다시 국정원으로부터 소량의 필로폰이 서울 모처 커피숍에 은닉돼있다는 첩보를 받았다. CCTV 분석을 통해 은닉 피의자인 대만 마약 조직원 장씨를 특정했다. 그후 장씨가 들여온 나사 제조기를 발견하고 출국 직전 검거해 필로폰 90kg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