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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원 규모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일당 구속

도니 월버그 2018. 10. 4. 14:38

호텔 카지노 딜러와 실시간 도박을 하는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8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제작자 황모(씨 등 운영진 7명을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사이트 보호를 위해 동원된 조직폭력배 최모(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자금세탁을 맡은 다른 조직원들과 범죄 수익 은닉에 참여한자들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 운영진들은 2017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상적인 회사로 위장한 IT기업을 설립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 총 8000억원대 규모의 42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800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6년 8월께 서울 방배동 서초구에 도박사무실을 차리고 조직적으로 프로그래머, 관리팀 등을 고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등 온라인 도박시설을 갖췄다. 그러나 영상에 끊김 현상이 생기고 회원 수가 늘지 않자 프로그램 개발자 김모(48)씨를 섭외했다. 김씨는 일명 마징가라 불리는 실시간 영상 캡쳐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경찰이 사이트 관련 계좌 수백개를 분석한 결과 치과의사, 가정부주 등 다양한 직업군들이 해당 도박사이트를 이용했다. 치과의사 정모씨는 6개월에 걸쳐 판돈 50억원을 걸고 도박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중 총 배팅 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고 도박 전과가 있는 이들 9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