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울 엑소더스 계속돼, 높은 집값 못견디고 탈서울 한다 --2
도니 월버그
2018. 7. 10. 12:10
실제 지난해 고양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한 시민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은 지 10년 도 넘은 아파들을 돌아다니며 전세로 전전하느니 신도시시의 아파트로 이전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다른 시민 역시 서울 외각 빌라 전셋값이면 부천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며 출퇴근이 번거로워지더라도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떠난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어딜까. 경기도 남양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는 올해 9107명이 순전입했는데 이 가운데 81%가 서울 사람이다. 지난해 총 서울에서의 순이동자수와 이미 맞먹는다. 남양주는 현재 신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포와 인천은 서울 서남권 거주자들이 옮겨간 경우가 많았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 서울에서의 순전출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은 특히 강남구 출신이 많았다.늘어만 2865명 중에서 1005명이 강남구에서 순전출한 인구다. 올해 강남구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4390명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분당과 판교는 강남의 대체지이면서도 다른 신도시들과 달리 자족기능을 갖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 서울에 예속된 도시가 아니라 그 자체로 기능을 하는 하나의 도시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이주를 하는 주민들에게 더욱 각광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