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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쓰이는 경조사비도 만만치 않은 것 같네요.

도니 월버그 2015. 2. 28. 08:14

 

사회생활을 하면서 쓸 수 밖에 없는 돈 중 하나가 경조사비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 경조사비도 모아보면 한달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한 대형은행은 임원들이 은행 예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경조사비 한도를
지난해 건당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고 하는데요.

 

경쟁 은행 임원의 경조사비 평균이 20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은행의 관계자가 말하기를 '여러 은행과 거래하는 큰손이나 접대가 필요한 사람들은
경조사 때 받은 금액을 은행별로 비교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은행 임원 정도 되면
20만원은 해야한다는게 요즘의 분위기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은행 임원들의 경조사비가 건당 20만원이라면 보통의 사람들은 건당 3~5만원정도를
경조사 때 쓰는 걸로 발표가 됐는데 모두가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
목돈이 드는 결혼이나 부모상 등의 경조사 때 돈을 조금씩 보탰던 우리의 문화가 지금에 와서는
한편으로 생각했을 때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또 내가 냈던 경조사비는 언젠간 돌려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이만큼을 냈는데
상대방은 이것밖에 내지 않았다 해서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고
돌반지 같은 경우는 금시세에 따라 한돈이라고 해도 금액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 한돈을 받았다고 해서 똑같이 금 한돈으로 돌려주기도 그렇고....

 

친분의 척도에 따라 경조사비를 내곤하는데 친분의 척도라는 것도 애매한 경우가 많아
어떻게 보면 이런 문화가 이제는 조금씩 사라져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어려울 때 서로 돕자는 의미로 시작한건 좋지만 예민한 돈 문제이니만큼
사이가 틀어지거나 서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바에는 없애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 설문조사 결과 경조사비가 가계에 부담된다는 응답이 92.4%나 되었다고 합니다.

열이면 열이 거의 부담을 느끼면서 경조사비를 내고 있다는 뜻인데요.

 

경조사비 지출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서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경조사비 지출액이
21만 1928원 정도로 집계되었다고 하네요. 2003년 14만 2369원 이후 꾸준히 증가한거라고 합니다.

 

경조사비를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누군가 제시해서 문화를 바꾼다면 좋을텐데.....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같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