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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장비 개선 절실해

도니 월버그 2018. 1. 4. 11:42

얼마전 제천에서 29명이 숨지는 화재참사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119 상황실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하다고 한다. 


먼저 무전기 문제다. 제천 화재당시 소방관들에게 무전기는 사실상 있으나 마나였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간부터 구조 작업이 종료된 시간까지 약 9시간 동안 상황실 접수요원이 무전기를 사용한 횟수는 겨우 9회였다. 그마저도 단순 내용에 불과했다. 핵심정보 교환은 일어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소방대원들이 무전기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전 교란 때문에 현장과 교신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행 소방 무전 시스템이 현장으로 정보를 전파하는 망과 대원들끼리 현장 상황을 공유할 때 쓰는 망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천 화재 당시 이 때문에 무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화재 상황에서도 소방대원들은 무전을 활용하기보단 자신들의 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소방서 - 화재에 대비해서 대기 중인 소방차들이 나와 있는 소방서




때문에 무전망의 분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무전망을 분리하여 무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소방서도 이와 비슷하게 활용한다면 무전의 효율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장비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도 문제다. 서울이나 경기는 그나마 소방장비들의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지방 소방서들은 그렇지 못하다. 소방관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지방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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