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수출구조 개선 의지 밝혀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첫 현장방문으로 31일 오후 인천신항의 선광신 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했다. 그는 신 정부 무역정책 방향을 일자리와 균형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전 장관들의 행보와는 약간 다른 방향성. 이는 수출이 고용과 동떨어져있는 디커플링 현상이 벌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은 8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액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수출 호조가 눈에띄고 있지만 고용 창출이나 내수 진작 효과는 미미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에 따른 고용효과가 커지려면 생산량이 늘어야 한다. 하지만 반도체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물량 증가는 주춤한 가운데 단가회복 영향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여기에 석유화학이나 디스플레이등 중간재는 국내에서 조달 비중이 낮아 내수 진작 효과가 떨어진다. 때문에 수출증가가 고용확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미미해져버린 것이다.
이에 백 장관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구조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리고,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품목,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수출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출 현장을 정기적으로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7월 수출에 대해서는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며 수출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긍정평가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