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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공화국 대한민국, 치킨값은 어디로 가나 --2
도니 월버그
2017. 7. 12. 23:30
이처럼 치킨에 대한 열기가 엄청난 대한민국. 그만큼 치킨값에 대한 논쟁도 뜨겁다. 얼마전 BBQ는 여러이유를 대면서 치킨값 인상을 시도했다. 그 중 하나가 역시 생닭시세 인상이었다. 하지만 알고보면 닭고기의 산지 가격 인상은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다. 치킨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연간 단위로 일정한 가격에 닭을 공급받는 선물 계약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닭가격 자체가 치킨 프렌차이즈가 공급받는 닭의 가격이 되지 않는다. 생닭가격은 말그대로 농가에서 살아 있는 닭의 가격. 이를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도축하고 프렌차이즈 업체에 납품하면 3500~5000원. 여기에 염지처리나 운반비까지 더해져 가맹점에 납품하면 1000원정도 더 뛴다. 소비자가 즐겨찾는 부분육은 최고 7000원대까지 가격이 뛴다. 여기에 각종 부대비용까지 생각하면 생닭가격이 치킨원가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는게 맞다. 때문에 생닭가격 보다는 본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치킨값에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향후전망은 어떻게 될까? 사실 치킨값에 대하여 정부가 개입하는걸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없진 않다. 물건 가격은 시장원리에 따라 조절되는게 자연스러운데 왜 이걸 정부가 개입하냐는 시선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치킨값 인상을 정부차원에서 막는건 지속될듯 하다. 공정위와 검찰까지 나서 치킨 프렌차이즈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 또한 여전히 치킨값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가 절대적으로 많아 당분간 치킨값 인상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