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가족 형태의 변화와 부동산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예를 들면 여자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진다라든가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이야기는
오랜 경험을 통해 검증된 이야기들이다.
경제 불황의 체크 포인트는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콘돔의 판매량이다.
들 잘 알고 있다시피 콘돔은 피임기구다.
성관계의 쾌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기가
생기지 않게 도와주는 기구로 이러한 특징을
토대로 왜 콘돔이 경제 불황의 지표 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즉, 먹고 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이 낳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결혼을
한 부부의 경우에는 콘돔을 더 사용하게 된다. 또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의 경우에도 적지 않은
결혼 비용으로 결혼은 하지 않고 연애만 주구장창하게 되니 콘돔의 사용이 더 늘 수밖에 없다.
이런 경제적 이유로 아이 갖기를 꺼려하니 가족의 구성원들이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대가족 형태의 가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핵가족화 되었고 더 나아가 혼자사는 사람들의 비중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인구 변화와 가족 단위의 변화는
40평형대 이상의 큰 집들을 인기 없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대형 아파트들이 분양 시장에서 종적을 감추게 됐다. 이제 더 이상 집이 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돈이 되지 않기에
실제 거주, 즉 실속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중소 평형대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서울 분양시장에서 대형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이후 호된 부동산경기 침체를
겪는 과정에서 주택수요자들의 무겁고 비싼 중대형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