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보고픈 것들
숨어져 있는 돈을 찾아라
도니 월버그
2016. 11. 15. 18:00
집안 곳곳에 숨겨진 통장들이
의외로 많을 것이다. 예전에 만들어
놓고 순간 까먹기도 하고 아니면
영영 잊은채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런 통장들을 가리켜 이른바 휴먼계좌라고 한다.
돈이면 사죽을 못 쓸 우리들이
매년 휴면계좌 전체 총액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티끌모아 태산이 아닐까? 각 개인별로는 작은 금액이지만
전 국민으로 그 대상을 넓혔을때는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증권계좌에서도 마찬가지다.
작다고 방치했던 계좌를 영영 기억속에서 지운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통계를 보면 미수령 주식금액은 약 6천억원에 이른다. 물론 그 중에서 휴먼계좌로 분류되는 금액이
약 5천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감원은 각 증권회사
홈페이지에서 손 쉽게 휴면 계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즉 로그인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랜 기간 거래 내역이
없는 계좌, 미지급된 증권 계좌의 주인이 쉽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방법이 당장 미지급 금액을 크게 줄일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일반 금융권에서 휴먼계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휴먼계좌의 관행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자신의 소중한 권리, 꼼꼼한 관리로 지켜나가는 습관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