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로망, 칼퇴근
직장인의 로망 중 하나가 바로 칼퇴근이다.
6시 땡 해서 퇴근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까?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칼퇴근이 그리 녹녹한 것은 아니다.
우선 6시 칼퇴근을 위해서는 최소한 5시 50분전에는 업무를 마치고 상사로부터 더 이상의 특이 사항이 없는지 확인해야한다.
하지만 이것이 어렵다.
우선 상사 자체에게 이제 일을 그만하고 들어가봐도 되겠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어렵사리 이것을 마쳤다면 이제 57에서 58에는 컴퓨터를 꺼야한다.
그리고 6시 땡하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안녕히 계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가야한다. 이 또한 웬만한 철판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들 남아서 일을하거나 아니면 의례적으로 보통 6시 10분정도 넘어서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된 곳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
이렇게 퇴근하는 것도 어려운데 출근 시간에는 더 제약이 많다. 우선 아무리 출근이 9시더라도 그보다 더 일찍와야 한다. 업무를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워밍업 시간을 회사측은 바라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에는 정해진 출근시간보다 한 두시간이나 빨리 나오라는 곳도 있다. 회의를 한다거나 오늘 할 일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회사생활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론 회사측과 근로자간의 출퇴근 문제로 얼굴이 붉어지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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